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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조제 알도 vs 맥스 할로웨이 ‘맥그리거전 후 독기’

입력 2017-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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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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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출신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미국) <사진=UFC>
UFC가 상반기 최고의 카드를 꺼냈다.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와 하와이 출신 맥스 할로웨이(미국)가 타이틀전을 가진다.

조제 알도는 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제네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212 메인이벤트에서 할로웨이를 상대로 페더급 1차 방어전에 나선다. 스포티비 온(SPOTV ON)이 오전 7시 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빙의 승부다. 알도는 페더급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다채로운 기술과 서브미션을 자랑한다. 체력도 뛰어나 장기전을 즐기며 임기응변에 능하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26승 2패다. 10년 동안 18연승을 거두며 페더급 왕좌로 군림했으나 지난 2015년 UFC 194에서 맥그리거에게 13초 만에 패했다. 럭키 펀치 한 방에 무너진 후 재대결을 학수고대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상향, 알도와 만날 일 없게 됐다.

맥그리거가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하자, 잠정 챔피언이었던 알도가 허리에 찼다. 그는 방어전에 성공한 후 체급을 올려 도망친 맥그리거의 엉덩이를 걷어차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다. 알도 앞에 ‘천재 타격가’ 할로웨이가 나타났다.

할로웨이는 타고난 파이터다. 그래플링과 타격이 균형을 이룬다. 맷집과 정신력도 뛰어나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7승 3패다. 공교롭게도 할로웨이도 지난 2013년 맥그리거에게 판정패했다. 잘 싸우고도 타격 적중률에서 밀려 쓴잔을 마셨다.

이후 할로웨이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맥그리거에게 진 뒤 독기를 품었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3년 동안 10연승을 질주했다.

할로웨이는 지난달 24일 ‘하와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동료 파이터들이 브라질 원정 경기는 어렵다고 조언해줬다”면서 “두렵지 않다. 오히려 기회를 즐기겠다. 왕이 다른 구역의 왕위를 빼앗는 것처럼, 알도의 구역에서 주인을 제압하고 페더급 벨트를 허리에 차겠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17살 때부터 알도와 대결을 원했다. 그는 대단한 선수다. 진심으로 존경한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시대다. 페더급은 나의 체급이다”라고 도발했다.

할로웨이의 거침없는 도전에 알도가 일침을 놨다. 알도는 “(브라질 심장) 리우에서 날 쓰러뜨리긴 어렵다”면서 “옥타곤에서 판정승이 아닌 때려눕히겠다. 확실히 말한다. 그를 KO시키겠다. 나에게 도전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 최후의 승자는 단 한 명, 알도뿐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 팬들은 할로웨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팬들은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승부 예측투표에서 49% 대 51%로 할로웨이의 우세를 점쳤다. 알도는 만 30세, 할로웨이는 25세다. 경험과 패기의 맞대결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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