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로드FC 함서희 vs 쿠로베 미나 ‘감량, 무서운 녀석’

입력 2017-06-05 15:53

1492500298_h1
함서희 선수 (사진제공=로드FC)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30·팀매드)가 승리를 자신했다.

함서희는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9 메인이벤트에서 ‘아톰급 세계 2위’ 쿠로베 미나(40)와 로드FC 아톰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함서희는 경험이 풍부한 파이터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 17승8패를 달리고 있다. 2007년 일본 격투기 단체 ‘DEEP’에 데뷔한 뒤 연승 가도를 달렸다. 와타나베 히사에, 사이토 아유미, 타키모토 미사키를 연파하며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일본 무대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 UFC에 진출했다. 하지만 옥타곤에서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4전 1승3패를 기록한 채 지난 3월 로드FC로 돌아왔다. UFC에서는 자신의 체급(48㎏)이 없어 한두 체급 위의 선수들과 싸워야 했다.

2014년 12월 UFC TUF 20 Finale에서 조앤 칼더우드에 리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후 코트니 케이시에 승리했으나 백 롤링스, 다니엘 테일러에 연패하며 옥타곤 생활을 마무리했다.

함서희는 타고난 인파이터다. 강심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경기운영을 펼친다. 매 경기 접전을 펼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함서희에 맞서는 쿠로베 미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DEEP 아톱급 챔피언이며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 아톰급 랭킹 2위, 일본 여성부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전체급 포함) 2위에 랭크됐다. 정신력이 뛰어나며 타격과 그래플링 균형이 좋다. 피지컬이 부족하지만 노련미를 갖췄다. 다만, 나이(40)가 많아 체력에 약점이 있다. 함서희가 장기전으로 끌고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함서희는 5일 로드FC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함서희는 직접 작성한 글에서 “로드FC 복귀와 함께 시합이 잡히고 준비하는 과정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 시간이 오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열심히 할걸 하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고 시합에서 자신감 있게, 멋지게 싸우겠다. ‘감량’이라는 무서운 녀석이 온다. 괴로운 시기를 이겨내느냐 못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다시 내 체급으로 돌아왔으니 완벽하게 계체량도 통과하겠다. 즐겁게 시합한 뒤 벨트를 허리에 차고 웃으면서 나오고 싶다. 머릿속으로 수백 번 상상했던 그림이 실제로 일어나길 바란다”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영광스러운 무대엣 첫 여성부 타이틀의 주인공이 돼 감사한 이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다. 아직 죽지 않았음을,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로드FC 단체는 함서희 복귀전과 함께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6월 10일 개최)를 통해 1명, 마지막 인터내셔널 예선 경기에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가 나올 예정이다.

16강 본선 진출자가 확정되면 오는 7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0에서 100만불 상금을 놓고 본선 토너먼트를 펼친다.

토너먼트의 우승자는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1, 팀강남/압구정짐)과 100만불의 상금,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