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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해장국은 양평, 갈매기살은 마포...지명으로 신뢰 쌓는 프랜차이즈

입력 2017-07-26 07:00
신문게재 2017-07-26 13면

특정 지명을 쓴 외식 브랜드, ‘그것이 알고 싶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 ‘청담이상’, ‘마포갈매기’, ‘명동할머니국수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 ‘청담이상’, ‘마포 갈매기’, ‘명동 할머니 국수’의 공통점은? 바로 특정 지명을 담은 브랜드라는 점이다.



외식 브랜드에 ‘지명’을 넣으면 지역 대표 외식 브랜드임을 알리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유사한 메뉴로 경쟁할 경우 소비자들은 익숙한 지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은 양평 신내 지역에서 40여 년간 해장국가게를 운영한 대가의 손맛을 큰 아들이 물려받아 재현한 브랜드이다. 신선한 한우 내장을 48시간 동안 끓여내 깊은 맛과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다. 특별한 광고 없이 맛으로만 승부한 결과 현재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은 가맹사업까지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서울 청담동에서 처음 문을 연 프리미엄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2013년에 가맹 사업을 시작한 후 매년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업 시작 3년 만에 1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청담이상’은 청담동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청담이상은 B급 상권에서도 관련 브랜드 지역매출 상위권에 오를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포갈매기’는 갈매기구이 전문점이 몰려있던 마포에서 브랜드 네임을 차용했다. 지역 명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서민들의 정겨움과 소박한 멋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다. 가격 부담 없이 갈매기살을 즐길 수 있는 마포갈매기는 갈매기살을 굽는 판 둘레에 계란을 둘러서 구워먹는 불판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분식전문점 ‘명동 할머니국수’는 명동에서 운영한 원조 매장을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명에 명동을 포함시켰다. 명동 외환은행 본점 뒤편에서 3평 규모로 운영했던 허름한 국수집이 원조 ‘명동 할머니국수’다. 지난 1958년부터 매장을 운영해온 명동 할머니국수는 2009년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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