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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김수미, 마광수 교수 빈소서 취중 자해 소동…"억울하고 너무 슬프다"

입력 2017-09-06 18:18

캡처55
배우 김수미. (연합)

원로배우 김수미(68)씨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 교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왔다.

김씨는 커터칼을 갖고 빈소를 찾아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통곡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며 “나도 죽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김씨를 진정시켰고, 김씨는 빈소 한쪽에서 엎드려 있다가 두 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마 교수의 빈소에서 소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설득을 했다”며 “아들과 딸에게 연락 후 인계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미 측은 “고인과 오랜 친구 사이로, 막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일 뒤늦게 고인의 소식을 접하고 혼자 빈소를 찾았다가 소동이 생겼다”고 밝혔다.

앞서 마광수 교수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마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마 교수의 유족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의 영결식을 치르고 시신은 화장할 예정이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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