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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킹’ 김승혁, 제네시스 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상금 3억 원·제네시스 G70 승용차 ‘

국내 첫 PGA 투어 대회 CJ컵 @ 나인브릿지·내년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 획득 ‘덤’
시즌 상금 순위 1위 올라…2014 시즌 상금왕 이후 생애 두 번째 도전
강경남·조민규는 10언더파로 8타 차 공동 2위

입력 2017-09-24 16:01

김승혁 7번홀 드라이버 티샷
24일 인천 송도 인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 72·7366야드)에서 열린 코리언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사진=KPGA)




2017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잭 팟’이 나왔다. 주인공은 김승혁 이다.

김승혁은 올해 창설된 코리언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에서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혁은 24일 인천 송도 인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 72·7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2위 그룹을 8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오른 김승혁은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13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3라운드 경기에서도 4타를 줄여 2위 그룹과 8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예약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2타를 줄여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열린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은 3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올린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뛰어든 김승혁은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코리안 투어 통산 4승과 JGTO에서 1승을 포함 개인 통산 5승째를 기록했고, 2014 시즌 JGTO 신인상을 받았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 6억 3177만 원으로 상금순위 1위에 오른 김승혁은 2104년 상금왕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상금왕을 노리게 됐다.

뿐만 아니라 우승자에게 주는 부상으로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받았고, 다음 달 제주도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 나인브릿지 출전권과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 역시 획득해 ‘잭 팟’을 터트렸다.

8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김승혁은 1번 홀(파 4)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후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함께 경기를 펼친 경쟁자 노승열과 조민규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4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감기며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해 주춤했고, 이어진 5번 홀(파 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지만 추격자들과 타수 차가 원낙 커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방해되지 않았다.

그리고 7번 홀(파 5)과 8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여 갤러리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 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여유있게 우승을 바라보게 된 김승혁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이 커 그린을 넘겼고, 네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1m 붙인 후 파 퍼트를 놓쳐 아쉬움이 남았지만 보기로 홀 아웃, 우승을 확정 짓고 자신의 생애 최고의 날로 장식했다.

올 시즌 코리언 투어 1승을 올리고 있는 강경남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조민규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승열른 이날 샷에서 큰 기복을 보여 버디를 6개 잡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김태우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노승열은 18번 홀에서 1m 남짓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해 공동 2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올해 제60회 KPGA 챔피언십 우승자 황중곤은 8언더파 280타로 문도엽과 함께 공동 7위를, 작년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올 시즌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오랜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PGA 투어 멤버 김민휘는 이날 1타를 줄여 5언더파 283타를 기록 이상희, 류현유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시즌 2승을 올린 장이근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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