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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9 사이보그, 홈 앞에서 로우지처럼 되지 않으려면

입력 2017-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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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사이보그(UFC)

 

 

UFC 여성부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라질)1차 방어전에 나선다. 상대는 프로복싱 챔피언 출신 홀리 홈(36, 미국)이다.

 

사이보그는 31(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UFC 219에서 홀리 홈과 페더급 타이틀전을 가진다.

 

백중세다. 사이보그는 그동안 끊임없이 홈과 맞붙고 싶다고 밝혀왔다. 대전료 차이로 성사되지 못했으나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나선 끝에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사이보그는 자타공인 UFC 최고의 파이터다. 압도적인 근력을 바탕으로 타격과 그래플링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브라질 유술과 무에타이를 전공했다. 매우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초살한다.

 

스트라이크포스, 인빅타FC에서 챔피언을 지냈으며 UFC에 온 뒤에도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811무효로, 지난 2005년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사이보그에 맞서는 홈은 정통 복서다.

 

홈은 UFC 데뷔 전 프로복서로 활동하며 3체급을 석권했다. 킥복싱도 배워 발차기 공격에 능하다. 지난 201511UFC 193에서 여성부 아이콘론다 로우지(미국)를 하이킥으로 잠재우고 밴텀급 정상에 등극했다.

 

홈의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 3UFC 196에서 미샤 테이트에 충격적인 실신 TKO패를 당했다. 테이트의 목조르기에 걸려 끝까지 저항했으나 실신하고 말았다.

 

이후 발렌티나 셰브첸코(우크라이나), 저메인 데 란다메(네덜란드)에 연속 판정패했다. 부침을 겪던 홈은 지난 6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베스 코레이아(34)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UFC 전문가들은 사이보그의 승리를 높게 예상한다. 사이보그가 홈을 케이지 구석에 몰아넣고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변의 가능성도 있다. 홈의 카운터펀치는 예리하다. 프로복서답게 타격의 달인이다. 홈의 원투스트레이트가 사이보그의 턱에 꽂힌다면 한 방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아무리 맷집이 강해도 턱을 맞는다면 버티기 어렵다.

 

사이보그는 무에타이를 전공했지만 홈과 비교하면 입식 타격에서 열세다. 사이보그는 가드를 내린 채 상대에게 달려든다. 방어가 허술하고 타격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홈이 이를 놓칠 리 없다.

 

홈은 정통 아웃복서다. 로우지처럼 달려드는 사이보그의 격투스타일이 반가울 수도 있다. 홈이 사이보그 천하를 종식할지, 사이보그가 홈마저 꺾고 UFC 여성부 뉴 아이콘으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UFC 209에서는 사이보그-홈의 여성부 페더급 타이틀전 외에도 UFC 라이트급 랭킹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와 에드손 바르보자(31, 브라질)의 맞대결도 펼쳐진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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