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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00% 죽는 돼지전염병 비상…국경에 장벽 설치까지

입력 2018-03-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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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역 요원들이 2015년 9월 2일 치명적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이 발생한 드레스덴의 한 농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ASF가 발생한 반경 3km 이내의 돼지는 모두 도살처분하도록 돼 있다.(EPA=연합)

 

유럽이 맹독성 돼지 전염병으로 비상에 걸렸다. 최근 집돼지 몰살을 막으려 유럽 각국에서는 국경을 따라 수백~1천km가 넘는 곳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3일 유럽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폴란드는 최근 동유럽에서 확산하는 감연되면 사실상 100%로 죽는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 감염 유입을 막기 위해 리투아니아 등의 국경을 이루는 동부지역 1200km에 걸쳐 장벽을 세우기로 했다.

덴마크도 독일과 접경한 남부지역 국경을 따라 70km 길이 철제 울타리를 설치한다고 지난 21(현지시간)일 발표했다.

독일은 지난달 멧돼지 수렵 기간을 해제해 연중무휴 사냥을 허용했다. 프랑스 등도 축산농민들이 멧돼지 수렵 제한을 풀 것을 요구하고 있다.

ASF는 바이러스에 의한 돼지 전염병으로 걸리면 고열, 림프샘과 내장 출혈 등으로 1~2주 안에 사실상 100% 죽는다. 사람에겐 해롭지 않지만, 돼지의 경우 예방 백신이 없어 축산농가들로선 두려운 존재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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