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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의원 후농 김상현 민주당 상임고문 별세… DJ 정치적 동지

입력 2018-04-19 17:09
신문게재 2018-04-20 22면

김상현 전 의원 빈소
노환으로 별세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후농(後農) 김상현 전 국회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19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후농(後農) 김상현 전 국회의원이 노환으로 1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민주당 김영호 의원의 부친인 고인은 1965년 서울 서대문구 갑 재보궐선거에서 민중당 후보로 처음 당선된 김 전 의원은 6·7·8·14·15·16대 국회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인은 1935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해 10대 때 부모를 모두 여읜 뒤 갖은 어려움을 겪다가 DJ와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YS가 ‘40대 기수론’을 들고 신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을 때 경쟁자였던 DJ를 도와 후보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후 박정희 정권 때 ‘유신 반대운동’과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연거푸 옥고를 치르고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야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

전두환 신군부의 5공화국 시절이던 1984년 양김이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결성하자 당시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DJ를 대신해 공동의장 권한대행을 맡았고 1985년 2월 선거에서 신민당 돌풍을 일으키는 데 기여했다.

1987년 동교동계와 상교동계가 주축이 된 통일민주당에 함께 했으며 대선후보 선출문제로 DJ가 탈당해 평화민주당을 창당했을 때에는 ‘분열의 편에 서지 않겠다’며 DJ를 따라가지 않고 통일민주당에 남아서 YS의 대선 운동을 지원했다.

그러나 통일민주당이 1990년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과 이른바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을 창당했을 때에도 ‘야합’이라며 불참, 민주당에 잔류했다. 16대 대선을 앞두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원 씨, 아들 윤호(우림FMG 대표이사)·준호(우림FMG 전무)·영호(국회의원) 씨와 딸 현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나자렛묘원이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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