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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교역조건 6년 만에 최대폭 악화…유가상승 영향

입력 2018-05-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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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은)
지난달 교역조건이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악화됐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96.26으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작년 동월 대비 5.2% 하락하며 2015년 1월(95.99) 이래 최저 수준이 됐다. 특히 지수 하락 폭은 2012년 4월(-7.5%) 이래 6년 만에 가장 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가격(3.9%)에 비해 수입가격(9.6%)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며 “원유가격 상승 영향이 절반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5.95로 작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수출 호조 영향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51.62(2010=100)로 1년 전보다 7.3% 높아졌다. 품목별로 반도체 중심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가 13.9% 상승했다.

반면, 수송장비는 -4.7%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북미시장 승용차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은 137.53으로 11.5% 뛰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54.3%), 전기 및 전자기기(10.4%)에서 상승 폭이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131.77로 5.6% 상승했다. 원유 등 광산품이 11.5% 뛴 영향으로 지난해 1월 이래 최고 폭 상승이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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