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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9개월 만에 최저…2340선 턱걸이

입력 2018-06-19 16:02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2340선까지 후퇴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차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제약·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3포인트(-1.52%) 하락한 2340.11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6일 2319.82을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2포인트(-0.13%) 하락한 2373.12에 개장해 하락폭을 확대해나가다 오후 2시30분을 기점으로 하락폭이 1%를 넘어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159억원어치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2340억원, 개인은 139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된 영향이 이어지며 크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차 증선위를 앞두고 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자 하락폭이 커져 코스닥지수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바이오로직스(-6.50%), 셀트리온(-5.74%), LG화학(-4.64%), POSCO(-4.49%), 현대차(-2.59%)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86%), SK하이닉스(0.12%)의 주가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5.82%), 건설(-4.62%), 철강금속(-3.98%), 기계(-3.74%), 전기가스(-3.10%), 운수창고(-2.72%), 증권(-2.31%)등이 2~5%대에서 하락했다. 음식료(-1.41%), 종이목재(-1.23%), 운수장비(-1.85%), 유통(-1.30%), 통신(-1.23%), 금융(-1.46%) 등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비금속광물(0.38%), 전기전자(0.16%), 보험(1.17%)의 업종 지수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4포인트(-2.96%) 내린 815.39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75억원, 기관이 251억원어치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홀로 4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셀트리온헬스케어(-7.60%), 신라젠(-7.86%), 에이치엘비(-6.37%), 셀트리온제약(-6.07%) 등의 주가 하락률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바이로메드(1.55%), 메디톡스(0.01%), 펄어비스(0.09%) 등의 주가는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0원 오른 1109.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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