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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 “항상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

‘내셔널타이틀’로 생애 첫 승 장식…부와 명예 그리고 디 오픈 출전까지

입력 2018-06-25 16:51
신문게재 2018-06-26 15면

최민철 인터뷰3
최민철이 국내 최고 권위와 역사를 지닌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프로 데뷔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타이틀로 장식한 후 기자회견장에서 디 오픈 출전권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쳐보이고 있다.(사진제공=KPGA)

 

“타수에 연연하지 않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 최고의 샷을 만들어 내기위해 노력한다.”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 71)에서 막을 내린 국내 최고 권위와 역사를 지닌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프로 데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민철(사진)의 말이다.

최민철은 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후 61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62번째 출전한 올해 한국오픈에서 그렇게 원하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6번홀 드라이버 티샷 최민철
최민철의 드라이브 샷.(사진=KPGA)

최민철의 이번 대회 우승은 작년 시즌 코리안 투어 막판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예고됐다. 특히 작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연장전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놓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최민철은 작년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자리하고 제네시스 포인트 7위, 상금순위 12위를 차지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부진했다.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며, 톱 10에는 단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동계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한 여파였다. 이번 대회에서 어깨 부상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샷에서 안정감을 찾은 데다 퍼트 감까지 좋아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최민철은 특별히 내세울 만한 장기가 없다. 그렇다고 특별히 못하는 것도 없다. 이에 대해 그는 “샷에서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압박감 속에서 실수를 하지 않고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내는 집중력만큼은 나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민철은 오는 7월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골프를 시작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꿈 이였다”면서 “디 오픈 역시 이번 우승의 자신감을 가지고 코스에 잘 적응해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로 3승으로 세웠다는 최민철은 “작년 연장전에서 패했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좋겠다”며 “특히 신한동해오픈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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