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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화재 작년보다 9% 줄었지만…인명피해 41% 급증

입력 2018-07-16 08:44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인명 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2만277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6%(2412건) 감소했다. 재산피해는 2699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5억9000만원) 줄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사망 226명 등 152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4%(448명) 증가했다.

화재 건수가 줄어든 데는 평균 기온 하락과 일평균 강수량·습도 상승, 봄철 화재 예방대책 추진에 따른 임야·야외 화재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임야 화재는 1028건, 야외 화재는 7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5%(1028건), 32%(757건) 줄었다.

인명 피해 증가에는 올해 1월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때 39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점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2%(1만1817건)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산업·업무시설 등 비주거 지역(36.7%, 8354건)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 중에서는 산업시설 등에서 용접·절단·연마 작업 중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341억원(44.2%)으로 가장 컸다.

시기별로는 겨울철인 1∼2월 화재가 38.3%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도 이 기간에 52.2%가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전체 화재의 30.5%, 사망자 46.9%가 발생해 주 후반부에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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