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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농림수산분야 폭우피해 4380억원…“피해액 더 늘어날 듯”

입력 2018-07-16 13:23
신문게재 2018-07-17 16면

일본 서부지역 폭우로 사망자 100명 넘어
9일(현지시간) 일본 서부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에서 최근 내린 폭우로 마을이 침수되자 헬기가 이재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AP/교도=연합)

 

일본 서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해 농림수산분야의 피해액이 15일 오전 기준 총 436억9000만엔(약 4382억4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오전 시점에 집계된 피해액 290억5000만엔(약 2914억8000만원)에서 하루만에 대폭 늘어난 것이다.



16일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기준으로 주요 피해내용은 야채와 과일 등 농작물 피해액이 18억엔, 농지가 81억3000만엔, 저수지 등 농업용 시설이 124억6000만엔 등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산사태 등으로 인한 산림 피해액이 119억1000만엔, 임도가 73억5000만엔, 어항(漁港)이 7억8000만엔 등으로 집계됐다. 현지언론들은 조사가 진전되면서 피해액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열린 ‘서일본 폭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인과 농가 등의 지원책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피해를 입은 농림어업인과 중소기업인의 불안을 없애고 경영 재건을 위해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사업자에는 채무상환을 유예하고, 농림수산업자에 대해서는 재해 복구비용을 5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기준 219명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경찰청이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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