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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데이’ 쇼핑객 폭주로 접속마비…베조스는 ‘최고부자’ 등극

파격 할인행사 프라임데이 시작에 사이트 접속 폭주
올해 프라임데이 매출 3.8조원 전망
16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 사상 최고치 기록
베조스 창업자 자산 평가액 169조원 돌파

입력 2018-07-17 12:34
신문게재 2018-07-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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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통공룡 아마존과 우주개발 벤처기업 블루오리진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16일(현지시간) 자사의 파격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의 열풍에 힘입어 169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역대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AFP=연합)

미국의 유통공룡 아마존이 자사 프라임회원을 대상으로 특정제품을 파격 할인판매하는 ‘프라임데이’가 시작되자 미 전역에서 쇼핑객이 몰리면서 한때 사이트 접속이 마비됐다.



17일 미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오후 12시부터(미 동부시간) 36시간 동안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 들어갔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미 전역에서는 수많은 쇼핑객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아마존 서버에 접속했고, 아마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접속 불량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프라임 회원들은 쇼핑 후 결제화면으로 넘길 때 아마존의 접속 불량 표시화면인 강아지 사진들이 나타났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아마존은 “일부 고객들이 쇼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면서도 “많은 고객은 성공적으로 쇼핑하고 있다”고 CNN머니에 밝혔다.

소매업 분야 싱크탱크인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매출은 34억 달러(약 3조82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뜨거운 열기 덕분에 제프 베조스(54) 아마존 창업자는 이날 169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역대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CNN 등 외신들은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인용해, 프라임데이의 호조로 아마존 주가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베조스의 자산 평가액은 1500억 달러(약 168조6600억 원)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82년 포브스가 부자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의 자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0% 가량 올랐고 회사의 시장가치는 890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아마존 지분 16%를 보유한 베조스의 자산도 올해 들어서만 520억 달러 늘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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