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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8100억원 기부, 김제동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다" 박명수 "존경스러운 형님"

입력 2018-10-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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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톱스타 주윤발 (EPA=연합)
박명수김제동
박명수, 김제동 (사진=연합)

홍콩 톱스타 주윤발의 전 재산 기부 소식에 개그맨 박명수와 방송인 김제동이 존경을 표했다.



박명수는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주윤발이) 한 달 11만원의 용돈으로 생활하신다고 하더라. 휴대전화도 얼마 전에 2G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셨다. 또 전철을 타고 다니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재산을 잠깐 내가 들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던데, 정말 주윤발 형님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김제동 역시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다”며 “많은 연예인들이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기부 조금한다고 까불었던 저부터 머리를 숙이고 다니겠다. 사회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영웅이 보여줬다”고 전했다.

앞서 주윤발은 홍콩 영자신문 제인 스타를 통해 56억 홍콩달러(한화 8,096억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사후에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밝혀 온 주윤발이 기부 의사를 다시 한번 확정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주윤발은 한 달 800 홍콩달러(한화 11만 5,664원)로 생활하고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평소에도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윤발은 “돈은 내 것이 아니다.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평화적인 사고 방식을 유지하고, 걱정없이 남은 인생을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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