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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존재 이유는 창업자 발굴과 육성"

입력 2018-12-09 16:32

대구센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제2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가 이달 초 열렸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총집결하는 행사이다. 사진제공=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연규황, 이하 대구센터)가 지역에서 창업 허브 역할을 수행 중이다.



대구센터가 운영하는 대구창업지원 포털 사이트는 지역 창업 관련 정보가 집대성돼 있다. 입주 공간과 장비정보 등록 및 온라인 상담이 이뤄지며 2,238명의 가입자와 내·외부에서 올린 758개의 창업 관련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 창업기업 실태조사도 대구센터가 맡았다. 창업기업의 일반현황 조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창업기업 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1,471개 스타트업 표본조사를 실시해 603개사 자료를 회수 및 분석해 창업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센터에 조성한 대구창업카페도 이색적이다. 도심지 내에 있는 대구센터 1층에 조성한 창업카페는 일반인, 예비창업자, 투자자 등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구성원이 자유롭게 만나고 협업할 수 있는 곳이다. 리빙,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창업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또, 센터 입주기업을 위한 오프라인 판매 매장과 함께 센터 방문객을 위한 VR 체험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오도록 만들고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 ‘C-Fab’은 중기부가 확산에 나선 메이커스페이스의 한국적 원형이다. 이곳에는 기술교육과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전문 엔지니어 4명이 배치돼 있어 누구나 쉽게 메이커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그동안 8,619명이 다녀갔으며 109회에 걸쳐 3,278명이 체험 교육을 이수했다.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장비교육도 12회 진행돼 총 128건의 시제품이 제작됐다.

특히, 대구 지역 모든 창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투자자·지원기관·스타트업 간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는 창업 허브인 대구 센터가 주관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창업전주기 지원시스템 고도화

대구센터는 지역기반 새싹기업(C-Seed)을 육성하기 위해 C-Academy를 운영한다.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단계별 교육으로 디자인씽킹, 아이디어사업화, 스타트업세미나, 실무자역량강화,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이 수시로 열린다.

청년들의 취·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진로교육과 취업박람회뿐 아니라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스타트업으로의 취업을 유인하는 사업으로 32개사가 52명의 인재를 확보했다. 특히, 새싹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삼성개방 특허의 이전 지원을 통해 상담 95건, 개방특허 계약 100건이 이뤄졌으며, 새싹기업의 비즈니스모델 구축과 시제품 제작지원, 재창업 지원사업 등은 일상적인 업무에 하나이다.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들 중 국비보다 지자체 지원을 더 많이 받는 곳이기도 한 대구센터는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 관광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과 자율주행 연관 산업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 구축, 중견기업 스핀오프 지원사업 및 지역 창업선도대학들과 공동으로 지원 대상에서 졸업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 창업선도화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구센터가 수행하는 대구 최초의 액셀러레이팅 ‘C-LAB’도 대표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부터 멘토링까지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는 C-LAB은 올해 8기로 16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대구센터의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가능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은 대구스타벤처육성사업에 대상이 된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5개사가 선정돼 30건의 지원을 받았다.

지역 창업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투자기반 조성과 확대도 빼놓을 수 없는 임무이다. 대구센터는 대구 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력기업의 신사업 발굴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생태계 조성 활동이다. 그동안 17회 열린 포럼에서는 7개사가 1,187백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대구 스타트업 리더스펀드와 대구 크라우드펀딩 지원과 함께 지역 투자활성화를 위해 적격엔젤 양성교육과 3개의 엔젤클럽 결성도 지원했다.



▶글로벌 창업 지원

대구센터는 글로벌 디자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골드스미스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유치해 스타트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와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한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9월 열린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 5팀 참가, 11월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에 4팀 출품, 12월 중순 열리는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도 7팀이 참가한다. 또, 요즈마 대구캠퍼스와 협업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글로벌 진출 유망 기업을 발굴, 교육해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참가토록 하고 있다. 한·브라질 스타트업 교류, 한·인도 스타트업 교류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에도 올해 2개 기업이 진출에 성공했다.

연규황 센터장은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진행해온 수탁사업 몇 가지를 정리했다.”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들의 성공을 지원하는 것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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