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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경력연장 재취업’ 꿈꾸는 4050, ‘자신감’으로 무장하라

전문가가 말하는 '4050 면접' 꿀팁

입력 2019-02-08 07:00   수정 2019-02-07 14:02
신문게재 2019-02-08 10면

이런 저런 이유로 은퇴 혹은 조기 퇴진을 앞둔 4050 세대들이 적지 않다.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이들은 창업 보다 재취업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경우가 많다. 창업의 두려움도 크지만, 적어도 5년 이상은 지금까지 익혔던 경험과 노하우를 어디서든 써먹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새 일자리 찾기가 녹록치 않다. ‘관성’으로 다니던 과거 일자리 환경과 달라, 준비 부족으로 새 일자리 찾기에 실패하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인생 2막’ 새 일자리 찾기를 위한 준비전략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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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비언어적 대화 스킬부터 보강하라


조 내버로가 쓴 ‘FBI 비즈니스 심리학’을 보면, 비언어적 대화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낭패 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대화하는 상대방의 발 끝을 보라. 상대방이 한쪽 발이나 양쪽 발을 모두 당신을 향하지 않고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면 그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강력한 의도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 꼰 방향도 잘 살펴보라. 대화가 원만하게 풀리고 있다면 상대방이 위로 올린 다리가 당신을 향할 것이다. 그 반대라면?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

자신감을 나타내는 행동 패턴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특히 인터뷰 때 유용하다. 먼저, 깍지를 끼고 머리 뒤로 올린다거나 두 손을 모아 첨탑 모양으로 만드는 동작은 자신의 판단과 소신에 여유와 확신이 있음을 보여주는 행동으로 받아들여 진다. 손가락 깍지를 낀 다음 엄지 손가락을 세우는 동작도 같은 신호로 인식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엄지 손가락을 숨기지 말라고 권고한다. 자신감의 상징이 엄지이기 때문이다. 엄지가 보이지 않으면 신뢰감이 떨어진다고 한다.



불안한 비언어적 징후들은 스스로 피하는 게 좋다. 손을 엉덩이 밑으로 하는 행동은 특히 금물이다. 거짓말을 하거나 니쁜 짓을 하다 들킨 사람들이 많이 하는 행동이다. 낮은 자신감이나 심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확실한 징표라고 한다. 뒷 목을 만지는 행동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안과 혼란을 느낄 때 사람들은 흔히 목을 만지는데, 목이 가장 연약한 부분이기 때문이란다.

눈을 가리는 행동은 방금 자신이 듣고 보고 알게 된 사실이 달갑지 않다는 메시지다. 대화 도중 눈을 만지는 것은 부정적 감정을 진정시키고 싶다는 의미다. 감은 눈을 곧바로 뜨지 않는 경우도 부정적 감정을 숨기려는 의도로 받아들여 진다.

대화 중 시선 처리법도 중요하다. 말을 할 때는 자주 상대방 눈을 보는 것이 좋지만, 들을 때는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지나치게 도전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눈을 깜박이는 것도 불안감을 줘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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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과 자신감을 보여줄 방법을 찾아라

지나친 겸손함은 오히려 해가 된다. 뮌헨 비즈니스 스쿨의 잭 내셔 박사는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저서에서 “겸손함이란, 꼭 필요한 날에만 걸고 다니는 장신구”라고 말한다. 일 할 때 만큼은 겸손함을 피하라는 뜻이다. 지나친 겸손함이 자칫 불확실함과 비겁함과 동일시되기 때문이란다. 오히려 나중에 혹 실패할 때를 대비해 미리 방어하는 제스쳐로 해석되어, 본의 아니게 자신 없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는 ‘상대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3가지 비법’을 이렇게 얘기한다. 첫째, 당신의 능력과 주어진 과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라. 둘째, 핵심 능력에 관해서는 절대 겸손하지 마라. 셋째, 두려움을 줄여라. 특히 당신에게 불리한 요소를 줄여라.



폭스바겐 전 CEO 다니엘 괴드베리의 ‘20 이론’도 참고할 만 하다. 처음 20초, 처음 스무 마디 말, 처음 스무 걸음이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처음 20에서 승부를 걸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체 언어의 효과로 1960년대 미국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이 만든 ‘55-38-7 공식’도 있다. 그에 따르면 좋은 인상이란 표정이 55%, 목소리가 38%를 좌우한다. 말의 내용은? 불과 7%에 지나지 않는다.

‘능력 있어 보이는 10가지 말의 습관’도 있다. ▲분명한 발음 ▲말의 속도 조절 ▲일정한 속도로 말하기 ▲부드러운 톤 ▲적절한 목소리 크기 ▲말하는 시간의 안배 ▲사이사이의 침묵 ▲같은 말 되풀이 않기 ▲상대방 말 끊지 않기 ▲다양한 어휘 구사 등이다.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버지니아대 조너선 하이트 교수는 ‘H=S+c+V’란 공식을 만들었다. ‘행복(Happiness) = 유전적 설정값(Set)의 범위 + 삶의 조건(Condition, 성별 나이 거주지 직업 인관관계 등) + 스스로 참여하기로 한 자발적 활동(Voluntary)’이라는 이론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영향 요소로 그는 ‘자발적 활동’을 들었다. 스스로 찾아야 찾아질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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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과하고 있던 약점을 극복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라

비웃음 공포증(Catapedaphobia)이란 것이 있다. 비웃음이나 조롱을 두려워하는 심리 장애를 말한다. 나이 들수록 자신감이 약해져 적극적으로 잡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이 웃으며 배려해 주어도 ‘저 미소 뒤에 무슨 꿍꿍이가 있을거야”라며 스스로 벽을 쌓는 나쁜 습관이다. 상대를 긍정적으로 봐야, 상대도 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점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잠이 잘못 되었습니다’를 쓴 메이어 크리거는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몸 만들기에 관한 비책을 전해 준다. 가장 먼저 그는 중년을 넘기면서 되도록 낮잠을 피하라고 권한다. 낮잠 시간과 긴 수면 시간이 심장병과 당뇨병을 불러 올 수 있으며, 낮잠이 결국 그만큼 햇볕 노출을 줄인다는 점에서 생체 리듬에 나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졸음이 많은, 건강해 보이지 않는 이를 채용할 기업은 없다.

뜬금 없는 불안감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중장년이 많다. 2016년 한 연구에서는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7% 정도가 일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이 같은 불안 장애 겪는다고 나와있다. 강박장애도 전 세계 인구의 약 2%가 걸린다고 한다. 자칫 노년으로 갈수록 분노조절 장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어 흥분을 가라앉히는 명상과 호흡조절 운동 등을 통해 대비가 필요하다.

지력과 건강을 함께 유지하려면 많이 걷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걷는 것이 기억력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리노이대학의 클레이먼 교수팀이 55~80세 남녀 60명에게 하루 40분 동안 주 3회 산책하도록 한 뒤 뇌의 변화 관찰해 본 결과다. 산책에 참여한 사람들은 체내의 뇌유래신경영양인자 분비량 증가와 함께 기억력이 증강되었다는 것이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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