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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해 2조4000억 적자 전망에도 재무개선 긍정요인 있다”

입력 2019-02-13 09:49

한국전력ci




한국전력이 올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1조7000억원의 영업비용 감축에 나설 계획이지만, 에너지가격 안정추세와 점차 높아지는 원전이용률은 한전의 재무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한전이 작성한 ‘2019년 재무위기 비상경영 추진 계획안’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영업적자 2조4000억원에 당기순손실 1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이에 영업적자를 최소화한다는 비상계획을 마련해 올해 1조 7000억원의 영업비용 감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적자 예상은 원전 안전 강화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등 환경비용 증가가 주요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적자 예상 규모가 한전만의 별도기준 예산편성액으로 연료비, 설비이용률, 환율 등 경영실적에 관련된 주요 변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전제한 계획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따라서 통상 대외에 발표하는 한전과 발전자회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는 다른 수치이기 때문에 연말 실제 경영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비상추진계획은 한전이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내부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아 검토 중인 사항으로 최종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전은 추진과제 주요내용중 주택용 누진제 개편은 비상경영 추진계획과 전혀 무관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한전은 “주택용 누진제 개편은 민관 T/F에서 국민(소비자) 부담액이 증가하지 않고, 한전 수입이 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세부추진방안 및 추진 일정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이후 에너지가격 안정추세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원전이용률은 한전의 재무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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