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성군 제공 |
오서산이 화제다.
역사속에서 오서산은 삼국사기에 오서악(烏西岳)으로 기록되어 있다. 국가차원의 천제를 올렸던 곳으로 대사, 중사, 소사 중에서도 대사에 속할 만큼 영산으로 추앙하던 산으로 백제부흥운동의 정신적 중심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태양 안에는 세 발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가 살고, 신의 사자로서 천상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라는 우리민족의 태양숭배사상이 묻어났던 산이었던 것을, 일제강점을 거치면서 까마귀산으로 비하해 불리게 된 것이다.
오서산의 능선은 민둥산이다 보니 햇살이 강한 날엔 속수무책이다. 그늘 하나 없던 산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정자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였으나 2010년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되어 지금은 광장과도 같은 목재데크가 그 자릴 차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