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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OUT!" 성난 서울택시기사들 광화문광장서 대규모 집회

입력 2019-05-15 16:02

'타다 OUT!'<YONHAP NO-2873>
사진=연합
15일 오전 택시기사 안모(76)씨가 교통 공유경제서비스 ‘타다’를 반대하는 뜻으로 분신 사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택시기사들이 ‘타다’ 퇴출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는 주최(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열며 “25만 택시 종사자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정치 투쟁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들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이어 최근 세를 급격히 확장하고 있는 ‘타다’ 때문에 택시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택시 업계에서는 공유 차량 서비스가 신산업을 가장해 택시 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차량 관리, 정비 등 안전성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반대해왔다.

서울택시조합 중앙지부장은 “정부가 카풀 운행시간을 제한하는 합의안으로 불법 자가용 영업에 면죄부를 준 지 두 달이 지났다”며 “그런데 이제는 타다가 차량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며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고, 이제는 고급택시 시장까지 넘본다. 더는 물러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타다 퇴출' 집회 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YONHAP NO-2730>
사진=연합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행법상 ‘렌터카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해서는 안 되며, 누구든지 이를 알선해선 안 된다’며 렌터카와 택시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데, 정부는 렌터카 사업자에게 사실상의 여객운송을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국회를 향해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를 당장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타다’를 엄단해 균열된 사회를 봉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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