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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호' 이범호 유니폼 벗는다…"성장하는 후배들 위해 결심"

입력 2019-06-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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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연합
‘꽃범호’ 이범호(38·기아 타이거즈)가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기아 측은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범호가 최근 구단과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구단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며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고졸 루키로 데뷔한 이범호는 한화 이글스에서 10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1년, 기아에서 9년간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기아 시절인 2016년 타율 3할1푼, 33홈런, 108타점을 기록을 달성하며 데뷔 처음 ‘3할-30홈런-100타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끌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꽃범호’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그는 그라운드에서 항상 웃는 모습과 뛰어난 실력으로 야구팬들에게 항상 호감인 선수였다. 그러나 2011년 입은 허벅지 부상 이후 서서히 기량 하락세에 접어든 그는 올해 13경기 출전 타율 0.263, 1홈런, 3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은퇴를 암시했다.

한편 이범호는 통산 1995경기, 329홈런, 1125타점을 기록했다. 오는 7월 13일 한화와의 광주 홈경기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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