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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해외주식] 페이스북, 가상화폐 사업에 주가 껑충…‘리브라’ 투자 가치는?

입력 2019-07-02 00:00   수정 2019-07-02 13:16
신문게재 2019-07-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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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

 

최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의 주가가 반등했다. 지난 1년여간 준비해온 암호화폐인 ‘리브라(Libra)’를 공개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은 결과다. 페이스북이 내년 상반기 리브라의 상용화를 앞두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모멘텀 반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인 가운데서도 페이스북은 주가가 4.24% 뛰면서 뉴욕증권시장에서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이후에도 줄곧 주가는 상승하며 193달러(USD)선까지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암호화폐 ‘리브라’를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암호화폐란 송금·결제 등의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블록체인이란 암호화 기술(cryptography)을 사용하는 디지털 통화를 뜻하는데, 페이스북이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페이스북의 메신저나 자회사인 왓츠앱을 이용하는 사람은 내년 상반기부터 전자지갑을 통해 이 가상화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리브라를 이용해 식사비나 커피값을 내고 온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리브라 효과’로 인해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비덴트, 우리기술투자, SCI평가정보,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크게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1년간 페이스북에는 악재가 산재했다. 지난해 870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지난 3월 서버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4월에도 접속장애를 일으키며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 페이스북의 실사용자 수는 3년 연속 감소하며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으로 이탈했다. 특히 12~34 세 사용자들의 이탈이 뚜렷했다. 2017년 79%에서 2018년 67%, 그리고 올해는 62%까지 감소했다. 광고수익이 주수입원인 페이스북에게는 위험의 전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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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브라 홈페이지)

 

증권가에선 페이스북이 리브라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정용제 연구원은 “사용자 충성도 하락에 기반한 실적 하향 조정 우려는 올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통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비용 증가율 둔화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인스타그램 스토리 및 커머스 전략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최근 이어진 리브라 관련 이슈는 페이스북에 대한 성장 기대감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플랫폼의 시대에서 23억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큰 힘”이라며 “페이스북은 당분간 결제사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으며 화폐에 페그된 암호화폐를 개발해 결제기업들,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과 손잡고 결제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은 SNS를 넘어 금융업으로의 영역확대를 위한 첫발을 뗐다”며 “페이스북에 대한 전망은 밝고 주가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리브라 상용에 대한 기대감만큼 우려점도 많다. 통화로서 안정성 확보 여부가 불확실할뿐더러 자금세탁, 테러자금 지원 등에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로 이달 16~17일 미국 의회에선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리브라가 스테이블 코인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통화 가치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통화가치 안정이 전제되지 못할 경우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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