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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부(富)를 부르는 뷰-테크(view-Tech)…조망권 프리미엄 가치는?

입력 2019-07-15 07:00
신문게재 2019-07-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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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조망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조망권 여부에 따라 단지의 위상이 달라지고 ‘억’ 소리 나는 가격차를 보이기도 한다. 보이는 만큼 비싸지는 조망권 프리미엄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조망권은 공원, 호수, 산, 골프장, 강, 바다 등 크게 6가지로 나뉜다. 최근엔 공원이나 산, 강, 호수, 바다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더블 조망권’, ‘트리플 조망권’, ‘영구 조망권’, ‘파노라마 뷰’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영구 조망권은 앞에 막힌 데가 없다 보니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강점이 있어 5~6년 전부터 ‘조망권’에 가격이 오르는 추세며 방안 내부에서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희귀성’ 때문에 조망권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 받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망권의 가치는 부동산 가치의 20~30%로 추정한다. 같은 단지라도 조망권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벌어진다. 북향인 단지라도 조망이 좋다면 남향보다도 더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도 한다.

탁월한 한강 조망으로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강변 한신코아’ 전용 55㎡의 경우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00만원 수준에 매물이 올라와 있는 반면 이보다 신축이면서 마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전용 58㎡의 보증금과 월세는 2000만원에 최고 170만원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일산호수공원 바로 앞으로 위치한 ‘청원레이크빌(499실)’ 전용면적 34㎡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3~65만원 수준인 반면 호수공원과 상대적으로 먼 ‘쌍용플래티넘오피스텔(420실)’의 경우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5~56만원에 그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뷰-테크(view-Tech)가 곧 수익이라는 조망권 시대가 수익형 부동산 전반에 도래했다”며 “앞으로 조망권 가치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망권을 확보했더라도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유의해야 한다”며 “조망권 프리미엄이 분양가에 과다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망권이 곧 프리미엄(웃돈)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건설사들도 조망권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오류동 아델리아 조감도
오류동 아델리아 조감도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들어서는 ‘오류동역 아델리아’ 오피스텔은 오류동역 문화공원, 광장, 개웅산 공원 등을 바라볼 수 있는 멀티 조망권을 갖췄다. 단지는 전용면적 21~28㎡, 총 176실 규모다. 1호선 오류동역이 걸어서 1분 거리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들어서는 가족형 별장인 ‘더윈팰리스 강릉’은 해변의 언덕에 위치해 전 세대가 안방, 거실, 주방 등에서 강릉 사천해수욕장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1층~지상 4층, 총 24세대로 구성되며 7월 준공 예정이다.

전남 여수 웅천바다 앞에 들어서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웅천 퍼스트시티’는 지하 2층~지상 7층, 전용면적 25~58㎡, 총 330실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실거주와 임대, 숙박영업이 가능한 트랜스하우스로 조성된다. 트랜스하우스는 개별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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