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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눈 돌리는 투자자…증권가, 환전 서비스 ‘러쉬’

입력 2019-07-21 15:58   수정 2019-07-21 16:00
신문게재 2019-07-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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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미중 무역갈등의 수혜국가로 주목받으면서 베트남 주식시장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성장률(GDP)도 베트남 주식 인기에 한몫 했다. 국내 증권사도 베트남 투자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19일까지 베트남 VN지수는 10.16% 올랐다. 지난 3월 1000포인트를 넘어선 뒤 지난달 940선까지 가라앉았다가 19일 982.34까지 올라왔다.

이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낸 덕분이다. 베트남 통계청은 지난달 28일 2분기 경제성장률을 6.7%로 발표했다. 전분기(6.8%)보다 다소 둔화됐으나 시장 전망치였던 6.6%는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 이소연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착취자’로 비난하면서 VN지수는 단기 조정을 받았으나 2분기 경제지표 발표와 유럽간의 무역협정 서명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주식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증권가에서도 베트남 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우선 KB증권은 지난 15일 해외주식을 환전 없이 원화로 매매하는 ‘글로벌 원 마켓(Global One Market)’ 서비스 거래가능 국가 명단에 베트남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KB증권 측은 “베트남은 풍부한 경제활동 인구와 자원 등을 기반으로 높은 투자매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KB증권은 ‘베트남 특화 증권사’를 표방하면서 지난달 베트남 자회사 KBSV를 통해 발굴한 베트남 양도성예금증서(CD)를 출시한 바 있다. 또, KB증권의 리서치센터는 베트남 유망 주식을 선정한 뒤 자체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도 베트남 통화인 동(VND)의 ‘논스톱 환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베트남 환전 프로세스는 원화에서 미국달러(USD)를 환전해야 했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이중으로 부과되고 환전 소요시간도 최대 3일까지 걸렸다.

그러나 이번 ‘논스톱 환전서비스’를 계기로 원화 신청 당일 즉시 베트남 통화로 환전할 수 있게 됐으며, 주식 매매까지 바로 가능해졌다.

베트남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수혜자로 언급되면서 지수 상단을 더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2010년을 기점으로 중국에 직접투자하는 외국인 자본은 경제성장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지만, 베트남은 2015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에 대한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베트남의 발전은 2000년대의 중국보다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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