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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베뉴·셀토스’ 내세워 인도 공략 사활

'베뉴' 계약 5만대 돌파, '셀토스' 연 6만대 판매 목표

입력 2019-08-12 15:31
신문게재 2019-08-13 5면

 

1908 기아차 인도 셀토스 양산기념식
기아자동차는 지난 8일 인도공장 현장에서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정부 관계자, 신봉길 주인도대사,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로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등 현지 전략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현지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늘리면서, 신흥시장인 인도에서 재기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인도에서 지난 6월 베뉴에 이어 이달 셀토스 출시를 알리면서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인도에서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베뉴는 출시 직후 8763대가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9585대 판매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출시 60일 만에 계약 대수 5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측은 베뉴에 이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중심으로 하는 제품 믹스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신흥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6일 인도에서 소형 해치백 ‘그랜드 i10 니오스’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이달 20일 출시가 예정된 그랜드 i10 니오스는 1.2ℓ 가솔린과 디젤 등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이달 22일 인도시장에서 정식 출시 예정인 셀토스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달 16일 6046대가 계약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누적 2만2073대 계약이 완료됐다. 기아차는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판매 및 서비스 거점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셀토스 런칭 시점까지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셀토스를 인도시장에서 연간 약 6만대 판매하는 목표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내에 인도시장 상위 3대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셀토스 생산과 동시에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기아차 인도공장이 이달 본격 가동에 돌입하면서 현지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5.2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3년 이내에 30만대 완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차 측은 “내년 중 셀토스 외에 신규 차종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여기에 인도공장 생산 물량의 일부는 아시아 기타지역과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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