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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내가 죽였다" 30대 모텔 종업원 자수

입력 2019-08-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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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하구에서 ‘몸통 시신’ 사건 관련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17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A(39)씨가 “내가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라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고양경찰서로 이송해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몸통 시신 피해자는 32세 남성인 B씨로 밝혀졌다.

A씨는 모텔 종업원으로,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A씨는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며, 현재 진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께 마곡철교 아래에서 몸통만 남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은 전담수사팀 43명을 편성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5일째인 16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부근에서 오른쪽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팔 사체는 검은색 봉지에 담겨 있었으며 봉지 입구는 묶인 상태였다. 발견된 부위는 어깨부터 손까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사체가 지난 12일 발견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문 확인과 유전자 검사를 실시,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인근지역 실종자와 DNA를 대조하는 작업도 벌여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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