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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프로덕션 그대로 중국行

오디컴퍼니, 알리바바 그룹(阿里巴巴, Alibaba Group)에서 운영하는 다마이의 마이라이브, 중국 상하이 어메이즈랜드 프로덕션 주식회사와 '지킬앤하이드' 중국 레플리카 공연을 위한 MOU 체결
'지킬앤하이드' 시작으로 ‘그리스’ ‘스위니토드’ 뉴시즈‘ ’드림걸즈‘ 등 오디컴퍼니 레퍼토리 매년 선보일 예정

입력 2019-08-23 22:00

[지킬앤하이드] 가면_조승우, 전체 2(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사진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한국 프로덕션 그대로 중국 무대에 오른다. ‘지킬앤하이드’의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마윈이 이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阿里巴巴, Alibaba Group)에서 운영하는 다마이(DAMAI)의 마이라이브(Mailive) 그리고 중국 상하이 어메이즈랜드 프로덕션 주식회사(Shanghai Amazeland Production)와 중국 레플리카 공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킬앤하이드’ 관계자는 이번 중국행에 대해 “어느 한 부분이라기보다 ‘지킬앤하이드’의 여러 버전 중 대본 각색부터 연출, 무대, 의상, 조명, 음향 등 완성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해 오디컴퍼니 레플리카(Replica) 버전을 선택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지킬앤하이드] 중국공연 포스터(제공.오디컴퍼니)
중국에서 레플리카 공연될 오디컴퍼니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사진제공=오디컴퍼니)

이어 “한국에서 워낙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인데다 전세계 프로덕션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 관객이 가장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덕션이라 판단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보물섬’으로 잘 알려진 스코틀랜드 출신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셀러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를 원작으로 1997년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 작곡가와 레슬리 브리커스(Leslie Bricusse) 작가, 스티브 쿠텐(Steve Cuden) 연출이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인간의 선악을 분리하는 실험에 절실하게 매달리는 지킬과 그로 인해 생겨난 또 다른 인격 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선과 악, 이중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

 

더불어 지킬을 온전히 믿는 지고지순한 약혼녀 엠마, 지킬로 인해 희망을 얻지만 하이드로 인해 다시 절망으로 빠져드는 루시 등이 촘촘하게 엮여 인간 내면은 물론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며 부조리한 귀족과 종교인 등 사회현상까지를 아우른다.

한국에서는 2004년 조승우류정한, 김소현, 소냐최정원 등을 주연으로 논레플리카(Non-replica, 수정과 각색이 허용되는 라이선스)로 초연된 이래 꾸준히 사랑받았다. 젊어진 지킬과 하이드, 극적 요소 강화, 섬세한 심리묘사와 캐릭터 구축, 인간적인 사연 보완 그리고 이를 탁월하게 표현하는 배우들 등 전세계 ‘지킬앤하이드’ 중 가장 사랑받는 프로덕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프로듀서가 예술감독으로 함께할 ‘지킬앤하이드’(중국 공연명 變身 怪醫, 변신괴의)를 시작으로 오디컴퍼니의 작품들을 매년 중국에서 레플리카 방식으로 공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킬앤하이드’의 관계자는 “추후 언제 어떤 작품이 공연될지가 확정된 건 아니다. ‘그리스’ ‘스위니토드’ 뉴시즈‘ ’드림걸즈‘ 등 오디컴퍼니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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