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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집안일, 올바른 자세와 적정한 시간이 건강 ‘지름길’

입력 2019-09-03 07:00   수정 2019-09-02 15:19
신문게재 2019-09-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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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최근 집안일과 건강 관계를 설명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노르웨이의 오슬로 스포츠과학학교 연구진은 성인 3만6000여 명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청소, 세탁, 요리 등 집안일을 매일 1시간씩 했을 때 사망 위험이 약 절반으로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사노동은 조깅, 춤과 비슷한 강도의 신체활동으로서 자연스레 열량이 소모되고 신체가 단련돼 심장병과 당뇨 등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집안일 시간은 남성이 53분, 여성은 3시간14분이다. 연구결과로만 따졌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건강해야 하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과도한 가사노동이 관절에 무리를 안겨 각종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상식이기 때문이다.



집안일을 하다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은 무릎 관절염이다.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려 앉아 다림질, 채소 손질 등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쪼그려 앉은 자세는 체중의 약 7배나 되는 하중을 무릎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무릎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긴다.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하다 보면 앉은 자세를 유지한 채로 이동할 때가 많은데 이러한 행동도 무릎에 큰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바닥 청소를 해야 한다면 손으로 걸레질을 하기보다 일어선 자세에서 밀대 걸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주저 앉기보다는 테이블에 일거리를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 중에 무릎이 자주 붓고 일어서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유독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자.



한방에서는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추나요법을 비롯한 약침, 한약처방 등 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비틀린 관절, 근육, 인대를 추나요법을 통해 바로 잡고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을 사용해 염증을 제거한다. 여기에 연골 변형·파괴를 억제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더욱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실 가사노동을 통해 부족한 신체활동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겠지만 이것 만으로 건강을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서너 번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건이 힘들다면 하루 30분 만이라도 걸어주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은 계속 움직여줘야 윤활액이 분비되고 주변 근육이 튼튼해지면서 부담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김영익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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