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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5일 평양서 손흥민·이강인 뛴다 … 황의조·백승호·권창훈과 호흡

기존 멤버 주축...미드필더와 수비진 일부 뉴 페이스 보강

입력 2019-09-30 18:05

'평양 원정' 월드컵 2차 예선 명단 발표<YONHAP NO-3657>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스리랑카, 북한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이 내달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에 나선다.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등도 벤투 감독의 변함없는 부름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10일과 15일에 스리랑카(오후 8시·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북한(오후 5시 30분·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과 갖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2·3차전에 함께 할 25명의 대표 선수를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번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중용했던 멤버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리면서 새로운 얼굴도 발탁했다. 당시 차출됐던 김태환과 김보경(이상 울산), 이정협(부산)을 빼고 최근 기량이 만개한 남태희(알사드)를 비롯해 이재익(알라이얀), 김문환(부산)를 새롭게 들였다. 특히 수비수 이재익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신예로,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공격진에는 최근 토트넘에서 물 오른 가량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당연히 포함되었고, 보르도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의조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도 다양한 전술 테스트 차원에서 재차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미드필더 진영에서는 최근 소속팀에서 선발 데뷔 첫 골을 쏘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미래의 에이스 이강인 역시 다시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남태희도 최근 완전히 회복되어 11개월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해외파인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인범(밴쿠버)도 예상대로 재승선했다.

수비진 역시 이제까지 호흡을 맞춰 온 멤버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주축 멤버인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함께 지난 9월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됐던 김문환(부산)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자리에는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등 기존 선수 외에 일본에서 활약 중인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새롭게 발탁됐다.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본격적인 훈련을 가진 후 10일 스리랑카전을 마치는 대로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가 하루를 보낸 뒤 14일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중요한 것은 경기에만 집중해서 승점을 따오는 것”이라면서 “두 경기에서 승점 6(2승)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으로서 한국 국민이 (평양 경기에)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국가대표 명단(25명)

▲ 골키퍼(GK)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수비수(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 김진수 이용 권경원(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 미드필더(MF) =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동경(울산)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남태희(알사드)

▲ 공격수(FW) = 황의조(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선화)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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