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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니 이후 52년만에 8000만대 판매 기록 넘어섰다

입력 2019-10-13 08:47
신문게재 2019-10-14 5면

현대차, 'H 하남 수소충전소' 개소<YONHAP NO-2877>
현대자동차가 창사 52년 만에 글로벌 판매 8000만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전기차 수수차 등 친화견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중부고속도로 하남 드림휴게소 내 설치된 ‘H 하남 수소충전소’. (연합)

현대자동차가 창사 52년 만에 글로벌 판매 800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967년 12월에 설립된 현대자동차는 창사 이듬해인 1968년 미국 포드의 코티나를 조립 생산해 국내에서 533대를 처음 판매한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812만 417대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276만 2144대로 26%를 차지했고 나머지 74%가 해외판매 분이다.

지난 1976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인 포니를 판매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1만대 국내 판매량을 기록했던 현대자동차는 1985년에 10만 6653대로 연간 내수 판매량 10만대 시대를 열었다. 1996년에는 내수 시장에서만 79만 5941대를 팔아 연간 국내 판매 최고 기록을 찍기도 했다. 올해는 8월 현재 49만 7296대 판매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976년 포니의 에콰도르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판매도 급격히 늘어 올해 8월까지 총 5935만 8273대를 판매했다. 특히 1997년부터는 해외 현지생산에 박차를 가해 터키 현지 공장을 준공했고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 등 현재까지 모두 7개국에 13개 완성차 공장을 가동중이다. 

2002년에는 국내 수출과 해외 현재 판매를 합해 105만 5688대를 판매함으로써 연간 해외 판매 100만대를 열기도 했다. 이어 2008년 200만대(222만 6327대), 2010년 300만대(308만 2516대), 2013년 400만대(409만 6953대) 기록을 연이어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해외판매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중국 인도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어 234만 9916대를 기록 중이다.

차종 별로는 아반떼가 단연 효자 상품이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현재까지 국내 301만 2581대, 해외 1054만 8761대 등 총 1356만 1342대가 판매되어 단일 차종으로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신형 아반떼인 2세대 아반떼는 지난 1995년에 국내에서만 19만 7911대가 팔려 역대 연간 최다 판매 기록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아반떼에 이어 소형 엑센트가 국내 81만 3723대, 해외 882만 2005대 등 총 963만 5728대로 판매 2위에 올랐고, 중형 세단 쏘나타가 국내 355만 6405대, 해외 516만 7475대 등 총 872만 3880대로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로 자리매김 했다. 앞으로는 친환경차 비중을 대폭 끌어올려 2015년 0.9%에 그쳤던 비중을 올해는 4.6%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전기차(BEV) 시장 3위를 목표로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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