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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마케팅도 유튜브 대세… 진정성과 공감 콘텐츠로 변화

밀레니얼 세대 공략 및 젊은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신
단순한 제품 홍보 채널이 아닌 '공감과 소통 채널'로

입력 2019-12-13 06:00   수정 2019-12-12 16:44


형지 소설제 최병오 회장
형지 소설제 최병오 회장

 

패션업계가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잡기에 나섰다. 최근 패션업계의 중심이 밀레니얼 세대로 재편되면서 패션업체들이 이들과 접점이 높은 유튜브를 통해 젊은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업계의 대세 마케팅 채널로 유튜브가 떠오르고 있다. 운영 방식도 예전과 달리 단순한 제품 홍보 채널이 아닌 공감과 소통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당장 수익 확보를 위한 제품 소개보다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 확보 차원의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최근 쇼핑 축제 ‘형지 소설제’ 홍보 영상에 모델로 최병오 회장이 직접 나서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상 속 분홍색 니트를 입은 최 회장은 만년필을 들고 편지지에 한 글자씩 써내려가며, 차분한 목소리로 “내 사랑 형지씨...지난 50년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첫눈 오는 날, 그곳에서 만나요”라고 편지를 읽어내려 간다.

마치 첫 사랑을 회상하는 듯한 중년의 모습인 최 회장은 “크로커다일레이디 씨.엘.구.떠블류.엘.피.일.공.사(CL9WLP104)…”라며 알파벳을 또박또박 읽어내가는 모습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리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등장한 모델이 상품의 특징을 설명하는 최 회장에 맞춰 다채로운 포즈를 취한다. 모델이 최병오 회장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서로 손하트를 만들며 끝나는 부분 등은 재미를 주기도 한다.

최 회장이 읽은 알파벳은 소설제 주요상품의 품번로, 최 회장은 일년 한해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50년 패션노하우로 소설제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연출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처럼 형지가 이색 시도에 나선 것은 4060세대 주요 타깃의 유튜브 이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최 회장이 출연한 영상 조회수는 9일 기준 6만9500회를 넘겼으며, 인터뷰 형식의 또 다른 버전인 ‘샤트렌’과 ‘올리비아하슬러’편도 각각 5만1000회, 1만5000회를 넘겼을 정도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회장님이 직접 출연해 진솔한 면모를 담았기에 오히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디지털 미디어에 밝은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연령대의 잠재고객들에게도 노출할 수 있어 1석 2조 효과”라고 전했다. 

 

무신사TV
무신사TV

 

요즘 대세로 떠오른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도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무신사TV’를 개국, MZ세대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개국 6개월 만에 구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무신사가 만드는 패션 채널’이라는 슬로건 아래 론칭한 ‘무신사TV’는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 브랜드와 상품 소식 등 유익한 패션 정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구독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해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로 △모델 정혁이 MC로 출연해 대한민국 스트리트 패션을 소개하는 ‘ON스트릿’ △유튜버 주승, 춘식이 진행하는 스니커즈 전문 리뷰 영상 ‘신세계’ △무신사 직원들의 출근 패션을 볼 수 있는 ‘무신사 출근룩’ △래퍼 키썸이 신입사원으로 출연해 무신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무신사 TMI’ 등 흥미로운 패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TV 관계자는 “무신사TV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론칭 6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돌파라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무신사만의 독보적인 역량을 발휘해 패션 정보 발신 채널으로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리비아로렌 유튜브 올어바웃스타일
올리비아로렌 유튜브 올어바웃스타일

 

패션기업 LF와 세정 등도 유튜브 마케팅에 한창이다. LF도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인 ‘LFON’과 온라인몰인 LF몰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 크리에이터가 LF 제품을 리뷰하는 ‘엘프의 정석’, 일상생활 촬영 방식인 ‘브이로그’를 결합한 ‘엘프로그’ 등 정보형 콘텐츠로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세정도 자사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의 유튜브 채널 ‘올리줌톡’을 개설해 4050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공감 마케팅에 나사고 있다. 중년 여성 크리에이터 4인이 모여 매달 화제성과 시의성에 맞는 주제를 제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방식의 콘텐츠로, 지난 5월 오픈 이후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달 소개된 ‘겨울 시즌 트렌드 아이템 소개’편은 원피스, 모자, 코트류 등의 다양한 ‘체크’ 아이템과 ‘부클’ 아이템을 활용한 포인트 스타일링을 제안해 업로드한지 보름 만에 조회수 약 1만회를 기록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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