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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국 서경석 "정근 후보 사퇴하라" vs 정근 "미래통합당 후보 필패"

입력 2020-04-12 10:46

서경석 정근
‘새한국’ 서경석 목사(왼쪽)와 부산진갑 무소속 정근 후보(오른쪽).(사진=서경석의 세상읽기, 정근 후보 제공)
극우보수 시민단체가 미래통합당 후보의 승리를 돕기 위해 일부 무소속 후보들에게 사퇴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진갑 무소속 정근 후보가 이들에게 맞서 ‘미래통합당 후보 필패론’을 제시하고 자신이 보수대안 후보라고 역공을 가하고 있어 향후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의 서경석 목사는 최근 부산진갑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금 부산진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후보가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를 9.8%P 앞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무소속의 정근 후보가 보수 표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경석 목사는 “정근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서병수 후보가 김영춘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확신하고, “애국시민들이 정근 후보가 사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고 모든 우파가 서병수 후보로 표를 모아달라”며 노골적으로 무소속 후보의 낙선운동을 유도했다.

서 목사의 공식 홈페이지인 ‘서경석 목사의 세상읽기’에 ‘이렇게 우파후보 단일화를 결단내자“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열다섯 곳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표를 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갑의 정근, 동래의 진성호 후보를 들었다.

‘새로운 한국’ 측의 사퇴압력 소식을 접한 정근 후보 측은 11일 SNS로 부산진갑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 김영춘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앞으로도 좁혀지기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하고,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청년층과 중도 표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정근 후보야말로 김영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보수후보’라며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정근 후보는 ‘보수우파의 이번 총선 의미는 정권심판’이라면서, ‘애국시민들이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지를 철회하고, 표의 확장성이 큰 자신에게 표를 몰아줘야 정권심판이 가능하다’고 보수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정근 후보는 부산진갑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후보공천을 신청했으나,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천(私薦)’으로 공천신청조차 하지 않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낙하산공천을 받는데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한편 정근 후보에 대해 후보직 사퇴압박을 가하고 있는 나영수 목사는 지난해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 등과 ‘박근혜대통령의 탄핵 부정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을 촉구하는 ‘태극기집회’를 주도해온 것으로 극우보수인사로 알려져 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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