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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다른길 갈 뻔’ 英총리 돌본 간호사는 외국인

입력 2020-04-13 18:35

Virus Outbreak Britain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트위터 영상에서 퇴원소식을 알리는 모습. (AP=연합)

 

코로나19 감염으로 중환자실에까지 갔다가 의료진의 치료와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살아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극구 칭찬한 간호사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존슨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퇴원 소식을 알리면서 간호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야위고 창백한 모습으로 영상에 등장한 존슨 총리는 “두가지 상황 중에 하마터면 다른 길로 갈 수 있었던 그 48시간 동안 내 병상 곁을 지키며 돌봐준 두 간호사분을 특별히 언급한다”며 심각한 상황에서 이들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칭찬했다.

그가 특별히 감사를 표한 간호사는 뉴질랜드 국적의 제니 맥기(35)와 포르투갈 출신의 루이스 피타르마(29)다.

존슨 총리는 “내 몸에 끝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밤에 매순간 나를 살펴보고, 생각하면서 내게 필요한 개입을 하고 돌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타르마 간호사는 포르투갈에서 지난 2014년 영국으로 이주했고, 뉴질랜드 출신의 맥기 간호사는 런던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사태의 심각성을 경시했다는 비판을 받은 존슨 총리는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은 후 이들에 대해 ‘무적’(unbeatable)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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