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굶는 학생들이 생기자 직접 음식을 전달하는 젠 포울스. 사진=그림스비 라이브 |
코로나19 여파로 영국 전역에 봉쇄령 및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18kg의 음식을 짊어지고 8km를 걷는 교사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과 ‘그림스비라이브’ 등에 따르면 영국 링컨셔주 그림스비에 위치한 웨스턴 초등학교 교사 제인 포울스(47·Zane Powles)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을 먹지 못하는 78명의 학생들을 위해 매일 8km의 거리를 18kg 상당의 음식을 들고 가정 방문한다.
포울스가 재직 중인 웨스턴 초등학교 학생의 41%가 무료급식 지급 대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제한되자, 급식을 지원받는 학생들은 영락 없이 끼니를 거르게 됐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음식을 문 앞에 두고, 노크를 한다. 이후 문에서 2m가량 떨어진 곳에 서서 학생과 학부모가 음식을 가지고 가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 학생의 집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포울스는 학생들의 건강과 공부 상태를 묻기도 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