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北김정은 ‘건강이상설’ 사실인가 오보인가…며칠내로 알수있다?

입력 2020-04-22 14:00

김정은 건강이상설, 관련 특이 동향 식별 안돼
사진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위중설’은 사실일까 오보일까.

미국 CNN방송은 21일(현지시간) 미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CNN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다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서 한발 물러선 표현이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 미 NBC방송은 “미국 관리들은 북한의 김정은이 심장 수술을 받은 후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의구심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놓고 신중한 견해도 제기되지만, 사실 건강이상설이 나오게 된 것은 최근 김 위원장의 동향이 배경에 있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11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조선노동당의 중요한 행사인 정치국 회의가 있었으며, 북한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는 전한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김 위원장의 모습은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다.

정치국 회의 다음날인 12일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다고 북한 매체는 소식을 전했으나,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고인민회의란 북한에서 예산과 중요한 정책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김 위원장의 조부인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인 ‘태양절’에도 이례적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상태를 놓고 온갖 추측이 제기됐다.

 

최근까지도 공개활동을 지속해온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의 수술 소식에 대한 미국 관리의 코멘트를 세계최고 뉴스전문채널인 CNN이 ‘김 위원장, 수술 후 심각한 위험’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로 내보내면서, 국내외 언론도 이 내용을 앞다퉈 인용 보도하게 됐다.

북한 관련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위중설이 확실치 않은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이 언론에 일부러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에도 그가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계속 드러내지 않는다면 김 위원장의 위중설에 힘이 실리게 된다는 것이다.

즉, 김 위원장의 위중설은 앞으로 수일 내로 판별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