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식형 펀드보다 목표 수익률이 낮지만 변동성도 작아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할 때 유리하다. 경기나 시장 상황에 맞게 ETF를 사고 팔면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는 부동산·인프라·채권·주식 등 저평가된 자산 중 배당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ETF를 골고루 담는다. 온라인 투자 자문사 플레인바닐라가 자문하고 IBK자산운용이 굴린다. 전체 자산 중 절반 이하를 고배당 인컴 자산에 투자해 배당 수익만으로 연 2~3%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운용한다. 저금리 기조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있는 환경에서 배당을 안정적으로 받아 꾸준한 현금 흐름과 성장성이 큰 자산에서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펀드 수익 구간이 넓어질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연초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금융·주식시장이 계속해서 불안하다”며 “이렇게 변동성이 확대될 때에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으면서도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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