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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원 칼럼] 앞으로 내 집 마련 방법은?…급매물 살까 vs 청약 기다릴까

입력 2020-05-25 07:20   수정 2020-05-24 15:01
신문게재 2020-05-25 13면

권순원 CRM부동산연구소 소장
권순원 CRM부동산연구소 소장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실물 경기가 침체되면서 매매시장은 매도-매수자 간 팽팽한 눈치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 거래는 뚝 끊겼다. 반면 분양시장 청약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권 전매 금지 시행을 앞두고 분양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급매물과 청약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한 이른바 ‘로또 청약’ 열풍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점수가 부족한 이들은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청포자(청약 포기자)’로 내몰리고 있다. 기존 주택은 정부의 잇단 규제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집값 하락세는 둔화되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5월 18일 기준 -0.04%를 기록, 8주 연속 떨어졌다. 하지만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일부 급매물들이 소화되면서 호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 4월말 급매물 가격이 17억4500만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작년 12월 최고가인 21억5000만원에 비해 최고 4억원 하락했다. 하지만 급매물 거래가 성사되면서, 집주인이 호가를 다시 높이거나 매물을 거둬들여 5월에는 1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도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한국감정원 청약 홈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에 공급된 민영 아파트 청약결과 전용 84㎡의 최저 당첨가점은 64점으로 나타났다. 청약가점 64점은 세 식구(15점)가 무주택기간 15년 만점(32점)과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만점(17점)을 모두 채워야 겨우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기존 아파트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우 상향 패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절세매물이 소화되면서 매물 잠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저점 매수’를 노릴 수밖에 없다.

청약가점이 50점대 부근의 실수요자라면 기존주택 매입보다는 분양가상한제 이후 서울지역을 적극 공략하면서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반면 가점이 낮아 당첨가능성이 희박하다면 급매물을 노리는 것이 좋다.

 

권순원 CRM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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