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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 16개국 삼만리 횡단 ‘조류 신기록’

입력 2020-05-27 20:05   수정 2020-05-27 21:17

뻐꾸기 오논
아프리카에서 몽골까지 삼만리를 비행해 조류 신기록을 세운 뻐꾸기 ‘오논’ (버딩 베이징 트위터 계정 사진 갈무리)

아프리카에서 겨울을 보낸 뻐꾸기 한마리가 둥지를 박차고 날았다.

‘오논’이라는 이름의 이 수컷 뻐꾸기는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를 출발해 평균 시속 60km의 속도로 쉼 없이 16개국을 횡단해 장장 1만2천km(약 3만리) 떨어진 몽골에 도착했다.

27일 사이언스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조류학회(BTO)와 버딩(조류관찰) 베이징, 오리엔탈 버드 클럽 등이 지난여름 뻐꾸기들에게 위성 꼬리표를 붙이고 이동 경로를 관찰하는 ‘몽골 뻐꾸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오논’의 이동거리는 지금까지 확인된 육상 조류 이동 사례 가운데 신기록이다.

또 다른 뻐꾸기 ‘바얀’도 2주동안 무려 1만km를 날았다.

하지만 바얀의 신호가 더 이상 잡히지 않자 과학자들은 추적장치가 몸에서 떨어진 것이길 바랬지만, 바얀이 포식동물에게 공격을 당했거나 지쳐서 죽었을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뻐구기 이동경로
아프리카 잠비아를 출발해 몽골에 돌아온 뻐꾸기 ‘오논’의 비행경로와 중간에 신호가 끊긴 ‘바얀’의 비행경로. (버딩베이징 트위터 계정 갈무리)

 

BTO의 크리스 휴슨 박사는 “새들이 아주 멀리, 그리고 매우 빠른 속도로 날 수 있어 어느 지역이 서식하기에 좋은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밝혔다.

뻐꾸기의 ‘위대한 여정’에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서 “이 작은 새가 우리는 (코로나19로) 할 수 없는 모든 비행을 하고 있네! 소식 공유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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