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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언택트 운동엔 골프가 ‘제격’… 안전하게 치는 방법은?

입력 2020-07-07 07:10
신문게재 2020-07-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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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언택트(비대면)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넓은 평지에서 소수 인원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할 수 있는 골프 열풍이 거세다. 스트레스 해소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골프이지만, 연습장에서 별 어려움이 없이 잘했던 스윙이 라운딩에서는 갑작스럽게 난조에 빠져 긴장하면서 부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골프 코스 라운딩 시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는 것보다 긴장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면 부상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




◇허리 부담 덜 주는 스윙법을 익히자

골프는 기본적으로 척추가 꼬였다가 풀어지는 힘을 이용한 운동이다. 무리하게 스윙을 하면 척추에 부하가 생기거나 척추 뼈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비거리 욕심에 척추를 과도하게 비틀거나, 준비운동에 소홀해 주변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스윙하는 것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허리를 숙이고 하는 퍼팅 자세도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높은 하중이 전해진다. 허리에 부담을 덜 주는 스윙법으로 바꾼다면 척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골프를 장시간 친다면, 주의하더라도 척추 관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능하면 전동카트를 타지 말고 홀과 홀 사이에는 보행하는 것이 근육 혹은 관절에 워밍업을 해주기 때문에 몸 손상의 위험성을 다소 줄일 수 있다.

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원장은 “허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골프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면서 “요통이 있는 사람은 허리보다는 어깨와 몸통을 이용한 스윙을 해야 무리를 덜 수 있고, 풀스윙 대신 쓰리 쿼터 스윙으로 부드럽게 쳐서 몸에 오는 무리를 줄이면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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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균형 위해 보조운동도 꾸준히 해야

골퍼들은 골반 등 신체 불균형 진단 사례가 많다.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머리와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왼쪽 어깨가 위로 올라가고, 양쪽 어깨와 가슴 부위가 앞으로 구부러지면서 등은 과도하게 굽어지고, 허리가 삐뚤어지며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는 증상이 많다. 이런 신체 불균형은 결국 만성 요통이나 디스크 질환, 척추측만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한쪽만 사용하다 보니 특정 부위에 부하가 많이 걸리면서 부상에 노출된다. 한 방향으로 갑작스럽게 너무 과도한 힘이 들어가 체중이 한쪽으로 실리면서 무릎이 빠르게 돌아갈 때 무릎 연골 손상이나 골반 뒤틀림 등이 생길 수 있다.

골프로 인한 신체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운동량이 적은 방향으로 보조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골프와 함께 근력운동,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라운딩 전과 후에 몸 불균형을 풀어주는 워밍업을 숙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라운딩 전에는 어깨너비보다 넓게 서서 클럽을 뒤로 잡은 채, 등 뒤로 들어 올리면서 상체를 곧게 숙여주는 자세를 취한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팔과 어깨, 골반, 다리까지 균형 있게 스트레칭해 준다. 라운딩 후에는 양손과 양 무릎을 바닥에 대고 기어가는 자세로 엎드린 후,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수평으로 들어 올려 팔, 몸통, 다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스트레칭을 한다. 운동량이 적은 반대 방향을 자주 해주면 몸의 균형을 맞추는 좋은 보조운동이 된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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