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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환경' 이슈 피하지 말고 혁신 모멘텀 삼아야"

입력 2020-07-12 11:35
신문게재 2020-07-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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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그린)’ 이슈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이를 혁신의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영문판 스키노뉴스에 ‘It’s Time to Act, Green Balance 2030’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시하고 “회사가 생존과 성장을 위해 찾아낸 솔루션이 바로 ‘그린 밸런스 2030’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린 밸런스는 SK이노베이션이 경영활동의 환경관련 부정 영향을 줄이고 긍정 영향은 늘려 밸런스를 맞추는 것으로, 이를 2030년까지 완성하겠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목표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CEO로서 어떻게 하면 회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면서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늘 고민이다”라며 “석유화학 기업의 한계인 그린, 즉 환경을 어떻게 성장 비전으로 만들 것인지가 고민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환경 이슈는 태생적인 업의 한계이고 이 사업을 하는 한 안고 갈 수밖에 없는 문제로 인식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회사는 이 문제를 새로운 성장의 비전으로 삼기 위해 기존의 성장 방식과 업의 한계를 모두 극복하고 뛰어넘는 딥체인지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린 밸런스를 키우기 위해서는 친환경 사업을 확장해 플러스의 영향을 더 키우는 방법이 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대표적인 그린 비즈니스인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단순히 배터리의 생산분 아니라 수리·대여·재사용·재활용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ESS 사업과 연계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진화한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목표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을 유지하면서 환경의 부정 영향을 줄이기 위한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VRDS가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으며, 사업장에서는 친환경 공기개선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또 고객사에게 그린밸런스 2030에 맞는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원료를 뽑아낸 뒤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다시 투입해 플라스틱 원료로 만드는 혁신 기술도 전문 기업과 협력해 준비 중이다.

김 사장은 “그린밸런스 2030은 SK이노베이션의 추구 가치인 비전이자 만들어가야 할 뉴 아이덴티티”라며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 모두의 행복을 만드는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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