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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단체, 접종 후 발열·두통 시 해열진통제 복용 권고…사전 복용은 미권고

타이레놀·펜잘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우선…아스피린, 이부프로펜도 가능
발열·통증 지속 시 진료 받아야

입력 2021-06-07 18:50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말고도 여..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타이레놀을 집어 들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과 두통 등이 있으면 타이레놀, 펜잘 등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는 의료계 권고가 나왔다. 접종 전 미리 복용하는 건 권고하지 않았다.



7일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와 대한약사회의 권고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3일 정도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것으로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다. 하지만 열이 많이 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과 펜잘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더 권장했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구하지 못하거나 복용을 못할 경우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부루펜 등) 등의 다른 해열진통제를 먹어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다른 해열진통제도 사용 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 접종 전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았다. 또 증상이 가벼우면 먹지 않아도 된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던 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 전이라도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임산부가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권장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예방을 위해 미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았다.

의협은 약을 복용해도 39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두통, 전신통증이 2~3일 지속할 때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제약사의 아세트아미노펜 재고는 약 2억 정으로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접종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해열진통제 수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약사 등과 협의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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