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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오픈 첫날 공동 선두…4년 만에 정상 탈환 ‘기분 좋은 출발’

변진재, 보기 없이 7언더파로 공동 선두…2주 연속 우승 노리는 강경남은 이븐파
KPGA 선수권 우승한 서요섭, 1타 차 공동 3위…‘10대 돌풍’ 김주형은 1오버파로 부진

입력 2021-09-09 22:27

이태훈 9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태훈.(사진=KPGA)

 

이태훈(캐나다)과 변진재가 2021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37회 신한동해오픈(총 상금 14억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태훈은 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1·69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변진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집중력으로 7타를 줄였다.

이태훈은 2017년 이 대회에 아시안 투어 카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코리안 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2019년 코리안 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는 코리안 투어를 가 주 무대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태훈은 전반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1번 홀(파 4)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후 버디를 잡아냈고, 2번 홀(파 5)에서는 홀까지 220m 정도 남기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가까이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2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이후 5번 홀(파 4), 7번 홀(파 3) 버디에서 이어 마지막 9번 홀(파 4)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태훈은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태훈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2017년도 우승했을 때의 좋은 기억도 있고, 코스와 궁합이 맞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보다는 러프가 짧아 스코어를 더 쉽게 줄일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우승을 위해서는 20언더파 정도를 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진재 10번홀 드라이버 티샷
변진재.(사진=KPGA)

 

2010년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1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변진재는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선두에 자리해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다.

변진재는 “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 투어에서 최고의 대회다. 때문에 꼭 한번 우승해보고 싶은 대회다”며 “남은 사흘 동안 특별히 추가하거나 바꾸는 것 없이 오늘처럼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좋은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잡겠다”고 말했다.

2018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과 올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서요섭은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서요섭은 이날 선두와 1타 차를 보이며 마쳐 시즌 첫 2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스릭슨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배용준은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조민규, 마이카 로렌 신(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 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2위를 차지한 옥태훈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함정우, 박준원 등도 공동 8위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한별은 3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와 4타 차를 보이며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주형은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9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올해 대회는 최윤수, 이강선, 조철상, 김종덕 등 역대 우승자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현재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고 있다.

특히 올해 나이 72세인 최윤수는 이번 대회 출전으로 코리안 투어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도 최윤수가 가지고 있는데 69세로 2018년 KPGA 선수권대회 출전이었다.

그러나 김종덕을 제외하고는 이날 성적은 좋지 않았다. 김종덕은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77위에 자리하며 컷 통과의 불씨를 집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배상문도 이븐파를 쳤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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