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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사망자 역대 최다…신규 확진 5일 연속 4000명 안팎

신규 확진 3928명…위중증 647명·사망 56명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여력 감소
정부, 오미크론 유입 차단 남아공 등 8개국 입국 불허
내일 청와대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 개최

입력 2021-11-28 11:05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천928명<YONHAP NO-26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928명을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4000명 안팎을 나타낸 가운데 위중증 환자·사망자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4만8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3893명, 해외 유입이 35명이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격리 등 확진자 관리 현황을 보면 사망자는 전날 보다 56명이 늘어 총 누적 3548명(치명률 0.80%)이 됐다. 연령별 사망자를 보면 80세 이상이 29명, 70대 15명, 60대 9명, 50대 2명이고 30대도 1명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 늘어난 64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80세 이상 254명, 70대 228명, 60대 165명으로 60대 이상이 84.5%를 차지했다. 입원환자는 746명으로 106명이 늘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하루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이다.

국내 발생은 서울이 16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08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 276명, 부산 147명, 충남 120명, 대구 106명, 경북 103명, 경남 88명, 강원 61명, 대전 53명, 광주 52명, 전북 44명, 제주 35명, 전남 25명, 충북 23명, 세종 5명, 울산 4명이다.

해외 유입은 검역단계에서 10명, 입국 후 자가격리 중 25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4068명)보다 140명 줄었지만 지난 24일(4115명) 이후 5일 연속 4000명 안팎을 나타내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용 가능한 병상은 줄고 있다. 사용 가능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지난 27일(오후 5시) 기준 전국 3253개로 전일(3322개)보다 69개 줄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288개로 전일(309개)보다 21개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 빠르게 줄고 있다. 수도권 지역 중증환자 전담 병상 이용률은 85.4%로 전일(83.4%)보다 더 높아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2431명으로 총 4251만12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중 4만5760명이 접종을 완료해 완료자는 총 4090만924명이 됐다. 추가 접종(부스터샷) 인원은 7만433명으로 총 284만2146명이 추가 접종했다. 1차 접종률은 82.8%로 전날(82.7%)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접종 완료율은 79.7%로 전일(79.6%)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해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는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 남아공 인접 8개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위중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방역분과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등을 논의한다. 또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갖고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추가접종 촉진 방안과 백신패스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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