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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이틀 만에 다시 최대치 기록

위중증 환자 661명·신규 확진 3032명…중증 병상 가동률 78.5%
정부, 재택치료 전환·추가접종 독려 나서

입력 2021-11-30 10:53

코로나19 앞날 '흐림'<YONHAP NO-3463>
지난 29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보건소 의료진의 페이스 쉴드에 뿌옇게 습기가 서려 있다.(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다시 늘어 이틀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3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4만723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3003명, 해외 유입이 29명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격리 등 확진자 관리 현황을 보면 사망자는 전날 보다 44명이 늘어 총 3624명(치명률 0.81%)이 됐다. 치명률은 전일과 같았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명, 70대 8명, 60대 7명, 50대 2명, 0~9세에서도 1명이 발생해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2명이 증가한 66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80세 이상이 153명, 70대 230명, 60대 173명, 50대 60명, 40대 25명, 30대 15명이다. 20대와 0~9세가 각 1명이고 10대도 3명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일(3309명)보다 277명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32명이 늘어난 661명으로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 28일(647명) 최대치를 나타낸 후 이틀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규 입원환자는 629명으로 전일보다 52명이 늘었다.

국내 발생은 서울이 11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907명으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인천 191명, 강원 84명, 충남 81명, 부산·대구 77명, 경북 68명, 경남 60명. 충북 59명, 광주 51명, 전북 50명, 대전 41명, 전남 35명, 세종 22명, 제주 21명, 울산 3명이다.

해외 유입은 검역단계에서 8명, 입국 후 자가격리 중 2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20명, 외국인이 9명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처음 확인되고 확산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등 남아공 인접 8개 국가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중 아프리카 국가는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각 1명이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계속 줄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오후 5시)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8.5%로 전일(76.9%)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248개로 전날보다 18개 줄었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88.5%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쓸 수 있는 병상은 82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내달부터 확진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치료·관리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만 입원 치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30일 0시 기준 1차 접종은 3만1118명으로 총 4254만4682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10만6238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해 총 4101만1415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 완료율은 82.9%로 전일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접종 완료율은 79.9%로 0.2%포인트 올랐다. 추가접종은 17만7325명으로 총 302만9224명이 추가접종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증가와 병상 부족, 오미크론 발생 등 방역 상황이 위태롭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는 유보하고 대신 한 달간 추가접종 확대와 재택치료 전환, 병상 확보 등 후속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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