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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급증에 빛바랜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 80%

접종 시작 279일 만…4108만4744명
돌파감염 등으로 신규 확진·위중증 환자 최다…정부, 추가접종 속도

입력 2021-12-01 14:03

코로나19 추가접종 받는 권덕철 장관<YONHAP NO-2622>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지난 15일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 추가접종을 받고 있다.(연합)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접종 시작 280여일 만에 80%를 돌파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급증과 돌파감염 증가에 따라 빛이 바랬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일 오전 11시 백신 예방접종 2차 접종률(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었다고 밝혔다. 2차 접종자는 4108만4744명이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5% 접종 완료율이다. 이는 백신 접종 시작일인 지난 2월 26일 이후 279일 만이고 2차 접종 시작인 3월 20일 기준으로는 257일 만이다.

접종 완료율은 80%를 넘었지만 돌파감염 확산과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라 의미가 반감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2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역시 하루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국내 유입도 우려되고 있어 방역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방역 당국은 소아·청소년 접종 확대와 기본 접종 완료자의 추가접종 필요성을 강조하며 접종률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당국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이어 이달을 지역사회 고령층(60세 이상) 집중 추가접종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기존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18~49세도 기본 접종 완료 5개월 후 추가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접종 효과를 높이고 더 안전하게 일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3차(추가)접종까지 반드시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으신 미접종자도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꼭 접종받아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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