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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감염 첫 확인…인천 40대 부부·경기 50대 등 5명

모두 나이지리아 방문…40대 부부 관련 3명 검사 중으로 증가 가능성
정부 오미크론 유입 차단…나이지리아 입국 제한·모든 입국자 10일 격리

입력 2021-12-01 23:12

'오미크론' 뉴스 나오는 공항<YONHAP NO-3681>
1일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천123명으로 집계됐다.(연합)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장유전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5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지표환자인 인천시 거주 40대 부부와 부부의 지인(30대),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5명이다. 인천 거주 40대 부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로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부부는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방역 당국이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최종 확진됐다. 또 이 부부의 지인인 인천시 거주 30대(미접종)도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지표 부부의 자녀(10대)와 30대 지인의 부인(30대)과 장모(60대)·지인(30대)은 모두 백신 미접종으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이에 지표 부부 관련 오미크론 감염자는 3명이 됐다.

지표 부부가 탑승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1명이 코로나19 확진됐지만 분석 결과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또 지표 부부 사례 외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오미크론 감염 분석 결과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 2명은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으로 지인 관계이다.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로 지난달 13~22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3일 입국했다. 24일 코로나19 확진이 됐고 검사 결과 이날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 강화 등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신종변이 대응 범부처 TF를 구성해 대응한다. 정부는 우선 입국 제한을 실시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모잠비크 등 8개 국가 외에 나이지리아 등을 입국 제한 국가로 추가 지정해 비자발급 제한 등을 시행한다. 이어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전장 또는 타깃유전체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방역 당국은 현재 PCR(유전자 증폭) 검사로는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특이 PCR 분석법을 신속히 개발하기로 했다.

역학 조사도 강화해 오미크론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 및 등록을 완료하도록 한다.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하면 접종 완료자도 예외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기간도 10일에서 14일로 늘린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시켜 치료한다.

정부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오미크론 차단을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조치도 강화한다.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과 공무 등에 한정해 격리면제서 발급을 최소화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을 해야 하고 PCR 검사를 3회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 격리된다. 계속해서 에티오피아 발 직항편(주 3회)도 4일~17일 한국 입항이 중단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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