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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5 적용 비행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VR 비행 훈련체계 개발 기술협력 MOU

입력 2023-03-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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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비행 실습형 CBT 구조물 렌더링 이미지(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5를 적용한 비행 훈련 장치 개발에 나선다.

KAI는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지난 2일 VR(가상현실)형 비행 훈련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5를 적용한 KF-21 한국형전투기 VR 비행 훈련 시뮬레이터(모의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실시간 3D 제작 도구로 게임뿐 아니라 건축과 영화, 자동차 등 산업 분야의 가상세계 제작에 쓰이고 있다. 높은 해상도와 정확도를 기반으로 현실감 있고 몰입감 높은 고품질의 비행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는 항공기와 훈련체계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XR(확장현실), 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메타버스 훈련체계 모델을 구축 중이다. KAI가 개발하는 VR형 비행 시뮬레이터는 기존 대형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에 앞서 실습 조종 환경을 제공하는 훈련체계로 대규모 합동훈련이 가능해 조종사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소형화되고 운용 유지 비용이 저렴해 훈련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KAI는 밝혔다.

KAI는 이를 기반으로 군의 항공 전력증강은 물론 방위산업 수출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메타버스 훈련체계는 향후 헬기와 무인기, 잠수함, 고속상륙정 등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며 민관 등 고위험 첨단장비 운영 인력이 필요한 산업계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획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체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훈련체계 사업을 항공기의 서브 사업이 아닌 4차산업 혁명기술 기반의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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