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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무인점포서 20대 과자 훔치고 업주 폭행해

입력 2023-04-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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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춘천의 한 무인점포에서 과자를 훔쳐 달아난 20대가 뒤쫓아 온 업주까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에 따르면 A(27)씨는 강도상해와 절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월16일 오전 9시25분께 원주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3500원 상당의 젤리와 과자를 훔쳤다.

달아나는 과정에서 업주 B씨에게 들켰고 ‘계산만 하면 된다’며 370여m가량 뒤쫓아온 B씨를 때려 상해를 입혔다.

당시 A씨는 붙잡히지 않으려고 B씨의 아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 가림막을 뜯어내 훼손하고 훔친 과자를 B씨에게 던지는가 하면 목을 조르며 폭행하는 등 20일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해를 입힌 사실이 공소장에 드러났다.

이 사건 전날인 15일 오후에도 2곳의 무인점포에서 각 500원과 1700원 상당의 과자 등을 훔친 혐의가 추가돼 재판받았다.

재판부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범행을 반복해 저질렀고 자칫 더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다”며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것이 재밌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정민아 인턴기자 jma11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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