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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외앱서 만난 20대 여성 살해·시신 유기한 정유정 (사진=부산경찰청) |
부산에서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 진단 검사 수치가 정상인의 범주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정유정을 상대로 실시했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등을 분석 중이다.
검사 결과 정유정의 진단 수치는 정상인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 진단은 이런 점수 외에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의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던 정유정은 지난달 31일 “범죄 수사프로그램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고, 실제로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지난 2일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정유정의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할 계획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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