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원장은 심장내과 전문의(의학박사)로 심·뇌·혈관센터에서 협심증·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을 비롯한 고혈압·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학문적 지식 공유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승화 원장의 ‘생체 간 이식 환자의 퇴원 후 생존기간(Days alive and out of hospital and graft survival after 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에 대한 연구논문은 퇴원 후 생존기간(DAOH)과 수술 후 3년 내 이식 된 간의 부전 발생률이 연관성이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목을 끈다.
퇴원 후 생존기간(DAOH)은 수술 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간단하고 유용한 공식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생체 간이식 환자에 대해서는 유용성이 입증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승화 원장과 연구팀이 이를 입증한 것이다.
이 원장은 1335명의 생체 간이식 환자에게 퇴원 후 생존기간과 환자 예후 예측에 대해 각각 30일, 60일, 90일로 추가 분석을 시행했고 그 결과 퇴원 후 생존기간 60일이 다른 기간에 비해 환자의 예후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일반 외과에서는 수술 후 DAOH 30일이 권장되지만 생체 간이식 환자의 경우 입원치료기간이 길어 30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반영이 어려웠다. DAOH 90일이 DAOH 60일보다 더 나은 상관관계가 보였지만 유의미하지 않았고, 더 빠른 결과 예측이 가능한 DAOH 60일이 합리적이라 판단했다.
이승화 원장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술 후 환자의 예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점점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생체 간이식 연구에서 DAOH 60일은 훌륭한 예후 예측 인자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퇴원 후 생존 기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수술시간이라며 “수술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퇴원 후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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